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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T 1급 시험 후기 (독학)

SMAT 1급 시험 후기

0. 시험 정보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최하는 서비스 직무의 역량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국가공인민간자격이며 총 3개의 급수로 이루어져 있다.

 

모듈형 시험으로 A, B, C 3개의 모듈로 나뉘어 있으며,

A모듈 취득 시 3급(실무자)

A모듈 + B or C 모듈 취득 시 2급(관리자)

A, B, C모듈 전부 취득 시 1급(컨설턴트)의 자격을 얻게 된다.

 

나는 최근에 취득한 CS Leaders 관리사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고,

함께 따면 좋은 시험이라는 후기를 자주 봐서 도전하게 되었다.

 

▼ CS Leaders 관리사 후기 ▼

https://bongorithm.tistory.com/44

 

1. 시험 접수

SMAT의 시험 일정 확인 및 접수는 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링크 https://license.kpc.or.kr/kpc/qualfAthrz/index.do

 

보통 짝수 달에 시험이 있지만,

내가 응시했던 제7회 시험은 11월에 시험이 있었다.

 

올해는 12월에 시험이 1회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미 접수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내년을 노려봐야 한다.

 

접수비는 응시하는 모듈 수에 따라 아래처럼 달라진다.

1개 응시 시 20,000원

2개 응시 시 36,000원

3개 응시 시 50,000원

 

당연히 다들 1급을 노리고 3개의 시험을 한 번에 보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제 시험을 본 결과 나눠서 보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또 나만 할인 상술에 넘어가서 3개 한 번에 공부하느라 죽을 뻔했지 뭐야?

 

2. 시험 내용

모듈별로 시험 내용이 다르다.

A모듈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B모듈은 서비스 마케팅·세일즈

C모듈은 서비스 운영 전략으로 구성된다.

 

위에 언급했던 CS Leaders 관리사와 시험 내용이 거의 일치했다.

공부하면서 처음 보는 내용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있기는 했는데 이게 내가 CS Leaders 공부할 때 대충 해서 넘겼던 건가 싶어서 말 못 함)

 

문제 유형은 일반형, OX형, 연결형, 사례형, 통합형 총 5개가 있다.

전부 객관식이니 일단 긴장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유형을 여러 개로 나눠 놓아서 수험자에게 겁을 주려고 한 건가?

하지만 오히려 좋았다.

 

OX형은 말 그대로 2지선다라서 점수를 높이기 쉬운 문제였고,

연결형이 제일 쉬운 문제로 5개의 개념과 5개의 설명을 연결하면 되는 문제이다.

잘 모르는 게 있더라도 나머지 4개를 확실하게 안다면 나머지도 맞출 수 있었다.

사례형과 통합형은 수능처럼 지문이 있고, 그 지문으로 문제를 푸는 형식이었다.

 

유형이 많기는 하지만, 오히려 지문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고

O와 X로 답이 축소되기도 해서 훨씬 문제 풀기가 편했다.

 

3. 공부 방법

에듀읠 SMAT

공부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같은 에듀윌 책으로 진행했다.

CS Leaders를 통해서 이미 이론을 한 번 익히고 시험도 봤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써서 내용을 보지 않았다.

 

본 내용을 천천히 읽고,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문제들을 풀어보고

마지막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를 진행했다.

 

A모듈과 B모듈은 그나마 열심히 읽고 풀어봤는데

C모듈부터는 내용이 너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지루한 나머지

(+ 갑자기 티빙 같이 볼 친구들이 생겨서 티빙으로 더지니어스 정주행함ㅋ)

제대로 읽지도 않고 문제만 먼저 풀어봤다.

 

그렇게 대충 2주, 공부한 날은 7일 정도에 그마저도 매일 2시간도 안 보고 시험을 봤다.

다른 자격증을 통해 이미 이론이 어느 정도 파악된 후라 가능했고,

노 베이스였으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정이라고 생각한다.

 

4. 시험 응시

아현산업정보학교

시험은 어제(11월 2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었다.

나는 A, B, C모듈을 전부 응시했는데, 시험을 다 보고 났더니 12시 50분이었다.

 

시험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A모듈 - 09:00 ~ 10:10(70분)

B모듈 - 10:20 ~ 11:40(70분)

C모듈 - 12:00 ~ 13:10(70분)

 

내가 시험을 봤던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 3번 출구 도보 10초 정도에 위치하고 있었다.

(역시나 최소 도보 이용을 기준으로 시험장을 선택했다)

 

열감별 정상 확인 스티커

원래는 1교시 시험 시작 30분 전인 8시 30분부터 입실이 시작되는 것 같았지만,

날씨가 많이 추웠어서 감독 재량으로 조금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ITQ와 시험 일정 및 장소가 같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험자가 많았고

체온 체크 및 시험장 입장에 소요되는 시간도 마찬가지로 길어졌다.

 

나는 방송국에서 쓰던 눈치 + 줄 서기 스킬이 발휘되었는지

먼저 대기하던 사람들 중에는 늦게 간 편이었는데 시험장에는 2등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SMAT 시험자는 2개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봤으며

어림잡아 모듈 당 30명 내외가 되는 것 같았다.

 

수험표와 신분증이 있어야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으니 꼭 챙겨야 한다.

내가 시험 볼 때 신분증이 없어서 입구에서 못 들어온 분이 한 분 계셔서 안타까웠다.

 

5. 시험 후기

SMAT 수험표

시험 난이도는 쉬웠던 것 같다.

책으로 확인했던 모의고사와 같은 문제도 많이 나왔고

무난히 70점 이상은 전부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듈별로 보면 역시나 A모듈 > B모듈 > C모듈 순으로 쉬웠고

이건 나뿐 아니라 모든 수험자, 감독이 전부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3개 모듈 연속으로 시험 본 사람들이 내 시험장에 8명 정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험 감독분께서 C모듈까지 보느라 고생했고,

제일 어렵지만 끝까지 힘내자고 말씀해주셨었다.

 

너무 따듯했다...ㅎ

 

6. 결과 발표

결과는 3주 차가 되는 금요일(12월 16일)에 발표된다.

 

그전에 시험 바로 다음날 홈페이지에서 답안이 올라오는데,

그걸 이용해서 가채점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린트해간 수험표에 가답안을 작성해 와야 한다.

감독 분도 수험표에 답을 작성하는 것은 괜찮지만, 문제를 작성하면 부정행위라고 계속 말씀하셨다.

그만큼 가답안을 적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씀...

 

SMAT 가답안

나도 가답안을 적어서 오늘 채점을 했다.

결과는 A모듈 86점, B모듈 84점, C모듈 74점으로 전부 합격했다.

사실 C모듈은 시험 보면서도 너무 모호한 부분이 많았는데 합격해서 다행이었다.

 

O/X형에서 B모듈은 전부 O가 답이었고,

C모듈은 1개 빼고 전부 X인 걸 보면 이거 심리적으로 엄청 압박을 주는 시험이었구나 싶다.

그런데 그런 거 다 빼고 문제은행식이라서 어쩌다 보니 답이 한 줄로 정리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SMAT 답안

답은 홈페이지 메인-자격 소식 혹은 상단바 고객센터-공지사항에 게시된다.

채점할 때 편하려고 일부러 답안 작성도 표로 예쁘게 했는데,

답 양식이 저렇게 유형별로 나뉘어 있어서 무용지물이었다.

 

7. 마무리

순식간에 CS 관련 자격증을 2개나 따버렸다!

확실히 CS Leaders보다는 훨씬 쉬웠던 것 같았다.

 

시험장에서 보이는 응시자들 연령대도

CS Leaders는 중년의 현직자 분들도 계신 것 같았지만

SMAT는 전부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시험 끝나고 홍대 하이디라오에서 훠궈 조졌는데 너무 맛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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