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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Animal Crossing

[210710]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일상 : 여름 낚시대회

분명히 며칠 전에 곤충채집대회가 열렸던 것 같은데

또 낚시대회가 열리다니 정말 모동숲 콘텐츠는 여름에 몰빵되어있는 게 분명하다.

 

어제 해적을 도와주고 답례로 받은 아이템은 호화로운 해적 왕관이었다.

일단 비매품이니까 창고에 보관하기는 할테지만 안 쓰고 다닐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캠핑장에 왔던 근엄도 래미가 이사간 집터에 들어오기로 결정되었다.

매번 주민들 이사가고 이사 올 때마다 저렇게 마디 4칸이 벗겨지는데 은근 귀찮다.

 

오늘도 꽉찬 라벤더 밭을 상상하며 히아신스 밭에 물을 줬다.

아무리 생각해도 풍력발전기 사이의 공간에는 꽃이 혼자 증식하는게 어려워 보여서

기존에 있던 모종을 파내서 꽉꽉 채워줬다.

나머지 공간은 꽃이 잘 번질 수 있도록 격자무늬로 배치했다.

 

낚시대회 날이기 때문에 광장에 저스틴이 방문했다.

유저가 배치할 수 있는 아이템 중에도 저 천막같은 아이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천막 밑에 아이템 또 배치해서 캠핑장 느낌도 내고 좋을 것 같은데

 

첫 낚시대회는 일단 5마리 낚는 걸로 종료했다.

아무래도 곤충채집 대회보다는 대회의 템포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물고기들 입질 기다리는게 너무 긴 것 같다.

 

1회 참가 했을 뿐인데 바로 낚시 대회를 즐겨라! 마일을 획득했다.

이제 가을 대회만 참가하면 한바퀴를 다 돌게 되는구나...

 

대회는 내가 참가했는데 개최자가 더 신나서 셀카찍고 난리도 아니다.

점수는 1마리 당 1점이고 3마리 이상 잡으면 보너스 점수 2점이 추가된다.

나는 5마리라서 5점 + 보너스 점수 2점 해서 총 7점을 얻었다.

 

잡은 물고기는 저스틴 옆에 있는 아이스 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때 원하는 물고기는 따로 회수할 수도 있다.

회수할 물고기가 없으면 저스틴에게 말을 걸어서 전부 판매할 수 있다.

저스틴은 물고기를 1.5배의 가격으로 매입해준다.

 

그리고 점수가 10점이 될 때마다 상품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아이템 종류는 총 13개이고, 13개를 전부 받기 전까지는 중복 없이 준다.

그 이후로는 무작위라서 원하는 아이템을 여러개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중복을 견뎌내야하는 셈이다.

 

나는 지난 대회때 이미 13개의 상품을 전부 얻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목표는 낚시대회에서 누적 300점을 획득하면 얻을 수 있는

금 물고기 트로피이다.

 

개인적으로 동물의 숲 이벤트가 별로인 점은

주민들이 하루 종일 이벤트 얘기 밖에 안 한다는 점이다.

 

낚시 대회라서 주민들 하루 종일 물고기 그림자도 없는 물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멍때리고 있어서 대화를 할 수 없다...

 

아무래도 낚시 대회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낚시 미끼 사용이 필수인 것 같다.

물고기 찾으러 돌아다니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물고기가 입질하는 걸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아깝다.

 

운 좋으면 6마리 이상 평균 5마리 정도 잡으면 선방했다고 본다.

 

원래 쓰던 낚싯대로 대회를 계속 돌렸더니

낚싯대가 파괴되었다.

 

7월에는 낚시를 잘 안 해서 그런지

도감에 등록되지 않은 물고기를 많이 낚았다.

네온테트라, 구피, 올챙이 등등이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물고기 박사가 되어보자 마일까지 얻었다.

 

낚시대회 도중에 잡은 물고기는 멘트가 전부 통일되어서

OOO를 잡았다! 좋았어!

라고 나오기 때문에 내가 처음 잡은 물고기인지 긴가민가 한 경우가 많은데

도감을 보면 저렇게 새로 잡은 물고기는 표시가 되어있다.

 

물고기 이름표에 부엉이 도장이 없는 걸 보면

이건 박물관에 기증도 안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아까 말했듯이 아이스박스에서 원하는 물고기를 회수할 수 있다.

박물관에 기증하지 않았던 네온테트라를 회수했다.

 

이렇게 휴게 수조에 잡아온 네온 테트라가 전시되었다.

1마리만 기증했는데 6마리로 불어난 마법!

저렇게 무리생활을 하는 물고기들은 고증에 맞춰서 여러 마리가 전시된다.

 

뭔가 커다란 그림자가 있어서 또 농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이콘에서 울리는 진동의 크기가 남달랐다.

엄청 색이 예쁜 나폴레옹피시를 낚았다.

 

얘는 이미 잡아본 적도 있고 박물관에 기증도 되어있는 물고기이다.

 

대회 한 번에 7마리, 6마리를 낚아서 너무 기뻤다.

두 번째 사진에서 빈 자리는 새로 낚은 물고기였다.

박물관에 기증하기 위해서 따로 빼놓았다.

 

새로 낚은 물고기는 구피!

구피도 역시 아까 그 휴게 수조에 전시된다.

구피를 전시했더니 수조 안에 해초가 생겼다.

 

그리고 대회 중에 낚은 고래상어

몸 길이 12m, 21.5t의 거대한 물고기(물고기라고 부르기도 너무 웅장함)를

얇은 낚싯대 하나로 건져 올리고 두 손으로 들고 있는 동물의 숲 주민의 괴력...

 

 

이렇게 7마리를 잡은 것을 마지막으로

누적 포인트 300점을 달성했다.

 

사실 누적 점수가 얼마인지 잘 몰랐는데

저스틴에게 말을 걸었더니 누적 획득 점수가 300점이 넘었다며

기념품을 보내 준다고 말을 해서 알게 되었다.

 

방금 잡은 고래상어 역시 박물관에 기증했다.

고래상어의 전시 위치는 물고기 전시관 가장 깊은 방에 있는

망망대해 수조였다.

 

고래상어 주변에 빨판상어가 3마리 정도 같이 있는 게 특이하다.

 

낚시대회 하면서 거슬렸던 해변가의 조개껍데기와 유리병 편지를 치웠다.

여기서 나온 DIY 레시피는 너구리 모형... 역시 중복이었다.

이제는 화관이나 리스 종류 아니면 전부 중복인 것 같다.

 

낚시를 시작한 김에 비어있는 도감을 좀 채워보기로 했다.

대부분 희귀종만 남았기 때문에 해변가에서 바지락을 캐서 미끼로 만들었다.

마을 사무소에서 DIY하면 너굴과 여울이 너무 박수를 쳐줘서 무안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제일 가까워서 그냥 했다.

 

가재를 기증하고 들은 부엉의 설명.

갑각류들 맛있긴 하지만 생긴게 징그럽다는 것을 알아줘서 고마웠다.

곤충을 무서워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항상 부엉에게 격한 공감을 하는 중이다.

 

그러나 새로 낚아서 기증한 물고기(사실 물고기라고 하기 좀 그렇다)는

가재와 올챙이 총 2종밖에 없었다.

 

연못에서 나오는 가물치를 노리고 계속 연못에서만 미끼를 썼는데

쓸데없이 올챙이, 가재, 개구리, 금붕어만 나와서 너무 짜증났다.

 

두 물고기(?) 모두 호수와 연못 물고기 수조에 전시되었다.

올챙이는 개구리가 전시되어 있는 연꽃잎 아래에 숨어 있어서 찾기 힘들었다.

 

 

낚시를 할 때 카메라 앵글을 낮춰서 스크린샷을 찍으면 멋지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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