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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Animal Crossing

[210713]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일상 : 새벽엔 채집이지

오늘의 일상 포스팅은 잠이 안 와서 새벽에 했던 것부터 시작!

3시가 넘었는데도 유니오가 해변가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얘 보통 새벽 2시에 자는데 무슨 일인지 잠이 오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어이없다.

내 얼굴을 보니까 고민이 싹 사라져 버린 유니오...

밤늦었으니까 잠이나 자라

 

그리고 딱히 목적 없이 돌아다니다가 나무에 사슴벌레가 붙어있는 걸 발견했다.

'저런 각도에서도 잡을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어서 시도해 봤는데

잡을 수 있어서 놀랐고, 도감에 등록되지 않은 '톱사슴벌레'라서 더 놀랐다.

 

박물관에 바로 기증했다.

원래는 저 나무에 붙어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새벽이라 그런지 나무에서 흐르는 수액을 먹으러 온 곤충들 중에

톱사슴벌레도 있었다.(왼쪽 하단에 있는 곤충)

 

마일섬에 가기 위해서 공항에 가던 중에

전갈이 나를 노리고 째고 있는 걸 발견해서 잡았다.

엄청 조용한 새벽이어서 그런지 전갈이 사악! 하고 위협하는 소리가 잘 들려서 다행이었다.

 

다른 사람들 다 잡는데 한참 걸리는 황금사슴벌레를 잡았다.

역시 희귀도는 사람 바이 사람...

나는 지금 매미 허물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못찾아서 짜증이 난 상황이다.

 

그리고 얘도 처음 본 코카서스장수풍뎅이

바로 위에 올린 황금사슴벌레를 잡았던 나무랑 같은 나무에서 잡았다.

아무래도 저기에 꿀이 발려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코카서스장수풍뎅이는 엄청 흔한 녀석인지 이 이후로 3번은 더 잡았다.)

 

뭔가 나무에 곤충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래 갯강구나 보라금풍뎅이같은 녀석들이

곤충의 젠을 막는 것 같길래 섬에서 쫓아내려고 뛰어다니다가 전갈에게 습격당했다.

진짜 어이없어...

 

그리고 새로 잡아온 두 곤충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에도 커다란 나무에 모여있는 모습...

아틀라스 나방이 너무 징그러웠다.

 

이렇게 코끼리 장수풍뎅이와 황금사슴벌레가 나무 수액을 놓고 싸움을 하다가

황금 사슴벌레가 졌는지 날아가버렸다.

구경하다가 벌레 달아나는 웨엥~소리가 나는 거 너무 소름 돋는다...

 

그리고 다음날

알프레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어젯밤에 인벤토리가 꽉 차서 급하게 매입함에 팔았던 대금을 받았다.

 

나는 주민들에게 편지 한 통 써본 적이 없는데

얘들은 나에게 꾸준히 편지를 써주는 게 참 감동이다.

 

패션 리더가 되기 위해서 모험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내 이미지가 180도 바뀔 아이템을 골라줬다는 릴라

 

아무래도 미친 것 같다.

아니 저게 어떻게 패션리더라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한여름이라 너무 더울 것 같고, 한여름이 아니더라도 전혀 안 예쁘잖아...

 

비가 오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하늘은 파랗고, 구름도 흰색에 가까운 걸 보면

비가 얼마 안 가서 그칠 예정인 것 같다.

 

오늘도 사진을 얻기 위해서 선물 노가다를 했다.

다들 사진은 주지 않고 애매한 선물만 주는 게 아직 나랑 그렇게 친하지 않은 것 같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을 맞으며 집 청소를 하고 있는 백프로

개인적으로 주민들이 자기 집 안에서 먼지떨이를 쓰거나

식물에 물을 주거나, 거울을 보고 포즈를 잡는 그런 소소한 모습들을 정말 좋아한다.

 

근엄은 아무래도 내일부터 선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봉추가 고민을 하길래 말을 걸었더니

말버릇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새로 정해달라고 했다.

예전에 봉추 말버릇을 찜닭으로 정해준 적이 있었는데

말버릇이 역병처럼 번져서 온갖 주민들이 다 찜닭을 말버릇으로 쓰는 걸 보고

충격받아서 더 이상 말버릇은 정해주지 않는다.

 

이렇게 오늘도 나에게 사진을 주는 주민은 하나도 없었다.

 

오늘의 방문 주민은 레온

때마침 어제 우리 섬에서 잡았던 전갈 1마리까지 합쳐서

전갈이 총 3마리가 되었기 때문에 전갈의 모형 제작을 부탁할 예정이다.

 

애매하게 길 한복판에 전시되어 있던 전갈들이여 이제 안녕~

 

전갈 가져가서 먹을 거 다 알지만

일단 3마리를 줘서 모형 제작을 부탁한다.

모형 하나 만드는데 3마리나 필요한 건 좀 오바인 것 같지만

그래도 시스템이니까 어쩔 수 없이 순응하는 수밖에 없다.(ISTJ)

 

오늘 받은 선물들을 정리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드라스 체크 셔츠는 공대생 셔츠 같은 느낌이라 별로고

이 날씨에 털모자를 선물한 오골의 의도가 매우 수상하다.

 

오늘은 간직하고 싶은 선물은 하나도 없다.

 

오랜만에 너굴포트를 이용해봤는데

기간 한정 상품이 2개나 있어서 일단 구매했다.

왠지 프리지아 모자는 색이 여러 개일 것 같아서 내일도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비 오는 날에도 아령을 들고 운동하는 닌토와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뉴페이스 근엄의 대화

 

심판 따위에 안주할 그릇이 아니라는 건

본인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건가? 잘 모르겠다.

 

드디어 3일의 노력 끝에 가물치를 잡았다.

연못에서 어차피 잘 잡히는 물고기라고 생각해서

마일 티켓을 이용하여 연못이 있는 마일섬으로 갔고

대충 20분 정도 작은 물고기들 내쫓고 큰 물고기만 잡았더니 잡을 수 있었다.

 

고작 희귀도 별 3개짜리 가물치에게 이렇게 오랜 시간을 쓰다니...

그리고 결국 잡아내다니 너무 기뻤다.

 

물고기가 공기로도 호흡할 수 있다니 참 신기하다.

탁한 수질 속에서도 아가미로 산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한 점이다.

 

겨울잠을 잔다는 것도 좀 신기한 정보이다.

가물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나중에 스몰토크할 때 쓰면 좋을 주제라고 생각한다.

 

가물치는 강 물고기를 전시하는 전시장 한가운데에 전시되었다.

 

저 나무 근처에서 위치가 바뀌지 않고 꼬리만 살랑살랑 대고 있다.

저렇게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물고기라서

도무지 미끼를 물 생각을 안 했던 건지

다른 물고기들보다 낚기 어려웠던 것 같다.

 

 

뜬금없이 벽시계를 짬처리하는 봉추

갑자기 손고장난벽시 할아버지가 생각났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하는 근엄 한 컷

놀랍게도 이렇게 각 잡아서 스크린샷을 찍으려 하다 보면

주민들이 귀신같이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 진짜 짜증 난다.

근엄도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렸다.

 

도감을 좀 채우고 싶어서 누카존에서 미끼 70개를 샀다.

미끼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내 섬 항공뷰를 봤는데

이거 항공뷰 시작하는 부분이 애매해서 섬에 예쁜 부분은 하나도 안 보이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조금 예쁘게 꾸며보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미끼는 부둣가에 전부 사용했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도감에서

희귀도가 더 높은 개복치가 가장 먼저 잡혔다.

 

그리고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톱상어도 잡혔다.

이후로 무명갈전갱이를 노리고 계속해서 미끼를 사용했지만 아이템 창이 꽉 찼다.

 

결국 먼저 잡았던 새 물고기 2종을 박물관에 기증하러 왔다.

개복치는 예상했던 대로 망망대해 수조에 전시되었다.

개복치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보다 캐릭터가 건져 올렸을 때의 위엄이 더 큰 것 같다.

아무래도 이 수족관은 조명이 너무 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

 

톱상어는 '맛있는 바닷물고기들' 수조에 전시되었다.

(내가 지어낸 거 아니고 스탬프 랠리 때 쓰인 공식적인 이름이다.)

 

저 톱처럼 생긴 주둥이를 이용해서 땅을 파기도 하고 먹이를 사냥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헤엄을 전혀 치지 않고 저렇게 바닥에 붙어있을 줄은 몰랐지...?

 

부둣가에서 지느러미가 있거나 그림자가 큰 물고기만 낚았더니

저렇게 벨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낚고 싶었던 무명갈전갱이만 빼고

희귀해 보이는 물고기들만 계속 낚이는 상황...

 

결국 구매했던 미끼 70개를 전부 사용했지만 무명갈전갱이는 볼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내일도 떡밥을 사서 부둣가에서 노가다를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은 공항에 햇빛 들어오는 게 예쁘길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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