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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Animal Crossing

[210714]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일상 : 베타를 드디어 잡았다.

OOTD 분홍색이랑 하늘색으로 귀엽게 꾸며봤다.

케로케로케로피 머리장식, 반창고, Nook Inc. 알로하 코럴,

데님 숏팬츠, 비치 샌들, 물고기 미니백

 

어제 레온에게 부탁했던 전갈 모형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레온에게 편지를 받아서 그런지 편지지가 생소해 보인다.

편지 내용도 나와 곤충의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길 바란다니...

미안하지만 절대 그럴 일이 없어요.

 

그리고 어제 떡밥 사러 다른 섬에 갔었는데

그 일 때문인지 도도 항공을 많이 이용했다고 감사의 선물도 왔다.

 

전갈은 진짜 전갈이랑 똑같이 생긴 것 같고

저 도도항공 모자는 동네 이장님이 쓸 것처럼 생겨서 쓸만할 것 같다.

 

너무 뜬금없는 릴라의 이사 고민...

릴라도 역시 나에게 아직 사진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섬에서 탈출할 수 없다.

그리고 얘는 어차피 이사 가도 다른 섬으로 이사 가지도 않는 주민인데(시스템상) 어딜 간다는 건지...

 

또 누카존에서 미끼를 구매했는데

놀랍게도 어제 구매했던 곳과 같은 곳이었다.

어제 항공뷰 찍는 걸 까먹어서 제대로 찍은 컷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잊지 않고 제대로 찍었다.

 

이미 한 번 거래해본 상대방이라 그런지

서로 별다른 얘기도 없이 섬에 입장하자마자 물건과 돈부터 꺼내는 센스 있는 거래...

선물로 뭐라도 주고 싶어서 창고에 있던 산리오 의상을 준비해 갔다.

 

내가 Thank you 했는데 상대방이 you too 하다니...

역시 외국인이라고 다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참고로 거래자는 스웨덴 사람이었다.)

 

그리고 우리 섬에는 오늘 패트릭이 왔다.

패트릭도 우리 섬에 꽤 많이 왔던 지라 중복 아이템이 많았다.

오늘 구매한 물건으로는 발레 신발, 축구 양말, 어린이용 양말 3개밖에 없었다.

 

무명갈전갱이를 잡기 위해서 오늘 구매한 미끼 70개를 전부 사용했다.

농어 정도 크기가 나올 때만 잡고, 그거보다 작은 애들은 전부 내쫓았다.

 

그런데 결국에는 못 잡았다.

어제까지 합쳐서 미끼 140개를 썼는데도 못 잡다니...

안 그래도 악명 높은 물고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못 잡다니...

이러다가 내일도 오늘 본 거래자랑 또 거래하게 생겼다.

 

진지하게 고민 중인 프랭크에게 상담을 해주기 위해서 말 걸었는데

나에게 아웃도어 모자를 짬처리하는 프랭크였다.

뭔가 내 캐릭터 표정이 진심으로 프랭크를 노려보는 것 같아서 웃기다.

 

그리고 갑자기 날 불러 세우는 봉추

운동을 하고 있었는지 중대장 선글라스도 끼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나 짬처리였다.

그나마 봉추는 프랭크보다 좀 더 나은 게

봉추는 진심으로 나한테 주고 싶은 게 있다며 줬기 때문이다.

집에 있던걸 버린다면서 준 프랭크보다는 훨씬 착한 편

 

운동에 진심인 봉추에게 의문을 갖는 웬디

단순활발 주민들이 생각보다 현실적인 대사들이 많아서 동물의 숲 하면서 위안이 된다.

아무래도 게임하다 보면 얘들이 진짜 현실감각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웬디는 역시 감자튀김처럼 포슬포슬한 포근한 스타일이 어울릴 것 같다.

 

웬디랑 유니오는 아무래도 대화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서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뜬금없이 베타를 잡았다.

떡밥 140개를 다 쓴 다음에 수제 떡밥을 30개 정도 만들어서 강에다가 뿌렸는데,

노리던 베타는 계속 안 나오다가 결국에는 그냥 지나가다가 베타 사이즈의 그림자가 있어서 잡은 거에서

베타가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베타는 다른 물고기랑 같이 수조에 넣어 놓으면

베타 혼자 다 다른 물고기들 다 물어뜯고 다닐 것 같다.

 

이렇게 베타를 마지막으로 휴게 수조에 들어갈 물고기는 다 수집한 것 같다.

실제로는 이렇게 전시해 놓으면 베타랑 천사어가 다른 물고기를 전부 물어뜯을 것이다.

 

왜 네가 충동구매한 걸 나한테 대신 사달라고 하는 거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오골...

 

그리고 조금 뒤늦게 시작된 오늘의 선물 타임

집안에 있는 주민들 먼저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주는 편인데

오늘 집안에 있던 주민은 별로 없었다.

주민들 찾아 돌아다니다가 지쳐버렸다는 뜻...

 

오골이 대담한 수영복을 입은 모습 나도 보고 싶기는 하지만

동물의 숲 주민들은 하의는 어차피 입고 다니지 않고

상의는 전부 티셔츠 모양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볼 수 없다.

 

이번에도 쓸데없는 선물만 주는 주민들...

유니오는 이미 사진을 줬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애들은 아직 나랑 안 친한가 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망치질을 하다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닌토

저 분홍색 귀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고 귀엽다.

 

네가 주는 선물은 뭐든지 좋아 닌토얌

 

주민들이 장래 희망을 물어봤을 때 대답한 내용이었다.

내가 저런 말을 했었다니 너무 감회가 새롭다.

부동산 임대업자(건물주)가 되는 건 내가 노력한다고 될 수 없잖아?

어쨌든 응원해줘서 고맙다 프랭크 ㅎㅅㅎ...

 

여전히 쓸데없는 선물만 받는 나...

참고로 근엄에게도 오늘부터 선물을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온 섬을 돌아다니며 찾아봐도 없어서

결국 한 번 게임을 껐다가 켰었다.

 

참고로 근엄과 유니오는 바로 옆집에 산다.

내가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둘 다 집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쨌든 자주 놀러 간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생각해야지 뭐

 

오늘 마지막 사진은 선물 떼샷

주머니 티셔츠랑 폴로셔츠들은 입어볼 만했던 것 같은데

그냥 귀찮아서 전부 상점에 팔아버렸다.

 

내일은 꼭 무명갈전갱이를 잡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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